이주의 인물
봉사하는 마음으로 성북구민과 함께하는
'새종암 새마을금고'
이병한 새종암 새마을금고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취재 안연승 차장 글 길승대 기자
이병한 이사장의 좌우명은 '三思一言 言行一致'이다. 세 번 생각하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면 사람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그 신뢰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다. 원칙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의를 가지고 오늘 하루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바쁘게 봉사하고 있는 새종암 새마을금고의 이병한 이사장을 위클리피플이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늘도 성북구를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IMF 환란 때 금모으기 행사를 SBS생방송으로 진행했던 '새종암 새마을금고'는 성북구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종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병한 이사장이 1989년 상무로 첫 근무를 시작한 이래 단 한차례의 손실도 기록치 않고, 예금자들에게 이익금에 대한 적정 배당을 실시하는 든든한 지역의 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제가 상무로 부임했을 때 예금액은 40억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공제금을 포함하여 1000억의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새종암 새마을금고는 자체건물을 소유하고 있음은 물론, SK아파트에 위치한 지점 역시도 자체 고정자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제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상위실적의 새마을금고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도 10월에는 태국의 저축협동조합연합회의 연수단원 20여명(단장: 태국해병대사령관)이 우리 새종암 새마을금고의 선진화된 전산시스템 등을 견학하러 오는 수준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소중한 자금을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성실히 운용하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병한 이사장은 성북구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을 비롯해, 성북구 체육회와 문화원에서 이사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운영위원장, 종암경찰서 자율방범 자문위원의 역할도 맡고 있는 등 이 이사장은 구민과 함께하는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주위의 어르신들을 좀 더 많이 그리고 쉽게 만나기 위해 새마을금고 지하에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에게 무료로 영화 관람을 시켜드리고, 노래교실과 명사초청특강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친정엄마'라는 영화를 상영했고 이번 16일에는 '써니'라는 영화를 상영할 계획입니다. 제가 지역상공회의소 부회장직을 맡고 있고,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도 일하고 있어 훌륭한 선생님들을 강사로 초빙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어 항상 고맙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구민들은 새종암 새마을금고를 지나가다가 차 한잔 마시기 위해 들어갈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 또한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서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의 학생들이 성적에만 몰두하여 민감해져 가고, 친구간의 대화가 단절 될까 많이 걱정도 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오히려 직접 마주보고 대화할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지는 않는지 걱정이 된다는 이병한 이사장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북구 체육회 이사를 맡고 후원이 필요한 비인기 종목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펜싱의 간판인 남현희 선수를 발굴하여 육성하였고, 지금도 핸드볼과 남자 펜싱팀을 지원하고 선수 발굴과 육성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초중고에 다니는 학생들에서부터 운동선수 그리고 마을회관에 계신 어르신들까지 자주 만나고 대화할 수 있기를 꿈꾸는 이병한 이사장은 오늘도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발로 뛰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작은 마음이 모여 행복을 나눈다. '사랑의 좀도리운동'
새마을금고는 1998년 IMF시대 때부터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회 환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저소득 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께서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 술씩 덜어내어 부뚜막 단지에 모아두었다가 남을 도왔던 '좀도리'의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사랑나눔의 실천운동입니다." 갑작스런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나라의 경제가 위기에 처하고 저소득계층이 급증할 때,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함께 참여하는 방법으로는 사랑의 쌀 모으기, 자원봉사활동, 후원자 되기, 좀도리저금통 채우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겨울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시면 더욱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 나누는 새종암 새마을금고가 되겠습니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이 1998년부터 시작되어 2010년 까지 모금과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금액은 454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 금액은 저소득계층을 포함, 이∙수재민, 노인복지시설, 보육시설, 소년∙소녀가장, 종합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 많은 곳의 사람들에게 지원되었다. 또한 새종암 새마을금고는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새마을금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주위의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시골마을 어르신들께 봉사하고 직거래장터를 열어 직접 농작물을 구매하고 있다. "괴산군내 시골마을들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직접 도매한 농작물들의 판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척할 수 있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했습니다." 이병한 이사장은 시골에 찾아가 직거래장터를 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골의 어르신들에게 개척방법을 일일이 전하며 도움을 주었다. 직접 도농상생운동을 실천하며 서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기자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서민과 저소득계층을 돕기 위해 일하는 새마을금고와 이병한 이사장이 되기를 바라본다.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의 선두주자
이병한 이사장은 2002년 5월 25일 지역사회발전의 공로에 의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성북구의 체육회, 문화원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종암경찰서 자율방법 자문위원 등의 많은 활동을 하면서 성북구가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2005년 5월 25일에는 국가경제발전의 공로에 의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표창은 이병한 이사장이 새종암 새마을금고 전무시절 수상한 것으로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더불어 나라경제의 발전에도 많은 공로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 지역의 경제와 사회가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이병한 이사장이 성북 지역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포상이다. "제가 성북구의 있는 한 사람의 구민으로서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을 했을 뿐입니다." 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자신이 성북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더 크다 말하던 이병한 이사장은 앞으로도 성북구가 발전하는데 자신의 역량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
이병한 이사장의 아들은 코미디언이다. 현존하는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슈퍼스타 KBS'에서 사회를 진행했었고, 현재 '이기적인 특허소'에서 판사로 맹활약중인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 '이광섭'이다. "아들이 나보다 더 유명한데, 저는 아들이 유명한 것이 더 좋습니다." 바쁜 일정들로 피곤한 상황에서도 이광섭 코미디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모니터 해주는 모습에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바람으로는 우리 아들이 좋은 배필을 만나 장가를 갔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여느 아버지처럼 사랑과 관심이 느껴지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 이병한 이사장을 보면서, 취재를 진행한 기자는 가슴 따뜻한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기자를 아들처럼 대하며 많은 시간 친절히 인터뷰에 응해준 이병한 이사장과 아들 이광섭 코미디언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본다.
강원도의 원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해 체육교육학을 전공했던 이병한 이사장은 복지와 행정 공부를 위해 진로를 바꾸고 짧은 시간에 성공을 이루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성공으로 바꾼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과 고집,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 한 일일 것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상황들에서는 이병한 이사장과 같이 변화에 적응할 줄 알고, 고집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더욱 필요시 된다.
<프로필>
원주 대성고등학교 졸업
舊인천 체육전문대(現 인천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
경희대 평화복지 대학원 수료
경희대 행정대학원 수료
서울 새종암 새마을금고 전무 재직
전국 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 협의회 고문
성북구 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 협의회 회장
서울 일신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의장; 대통령)
현,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운영위원장
현, 성북 문화원 등기 이사
현, 성북구 체육회 이사
현, 종암경찰서 자율방범 자문위원
현, 종암경찰서 집회 시위 참관 위원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의원
<포상>
지역사회발전의 공로에 의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수상(2002년 5월 25일)
국가경제발전의 공로에 의한 대통령 표상 수상(2005년 5월 25일)
출처
원문링크 : 이병한 새종암새마을금고 이사장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