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9시에 신랑 핸드폰으로 울리는 전화벨소리...
" 주문하신 나무 왔습니다. 내려오세요~ "
우린 아직도 꿈나라..
부시시한 머리로 나무를 받았어요.
일산에 있는 "우드아이"에서 나무를 구입했구요.
25,000원의 배송비가 들었어요~ 실제 나무 구입비용은 40만원이 조금 안되요.
구입한 나무를 절대 먼 곳까지 옮겨주시지 않는 기사님..
조금 서운했지만..나무를 지하1층까지...옮기면서 전 느꼈어요.
" 아..이래서 안 옮겨주는구나.." ^^;;;
엄청 무겁고 힘들었거든요 ㅠㅠ
아침밥도 못 먹고 그 무겁고 큰 나무들을 1층에서 지하1층까지 신랑이라 옮겼답니다..엉엉엉...

STAFF ONLY
우리집 지하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있는 문~...
지하실이라 이거지...ㅋ

주문한 원목들을 지하실에 놓으니..지하실 전체가 원목향기로~~꽉 찼어요 ㅋ
저게...사진상으로는 적어보이고 별것 아닐 것 같지만...무지 크고 무지 무거워요 ㅠ.ㅠ
각목과 합판 사이에는 집성목 30T 2장도 숨어 있으니..말 다했죠 ㅠㅠ
그나저나 젤루 속상한 건...집성목 30T와 15T의 나무 무늬가 너무 다르다는거..왜 그런거지?
초짜라..알 수도 없고..넘 짱나네요..ㅠㅠ

울 집 주방과 가구들이 될 귀하신 몸들~~

남푠의 원활한 작업을 위하여 급 설치 된 아이들ㅋㅋㅋ
귀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들려오는 지하실..

버릴려던 후드 집업을 다시 챙겨입고 작업시작~!!!
직소기로 싱크대 상판을 재단하고 있어요.

생각처럼 직소기로 잘 재단이 안되어 클램프와 목재를 이용하여 다시 재단하고 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직소기가 아닌 테이블쏘나 원형톱으로 재단을 해야만 하는 것들이더라구요...ㅜㅜ
울 신랑이 고통을 호소하며... "어쩐지 힘들더라.." 징징대더라구요.
그러면서 급 테이블쏘 검색을 하고 계시는 남푠님.

울 신랑이 지하실에서 열심히 재단을 하는 도안 저는 주방 벽면 페인트칠을 했어요.
저 촌스런 벽지..왠만한 분들은 다 아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몇년 전 완전 유행했던...벽지 -_-;;
전 요 벽면을 삼화페인트 "줄리엣 크림"을 칠한후 밑부분은 패널 작업을 해줄 거에요.
그리고 정면으로 보이는 문은 "이케아그린" 컬러의 페인트로 포인트를 주고..저 식탁과 의자들은 없애고!! ㅋ

제가 페인트를 칠하는 동안 방치 된 울 꼬맹들..
고맙게도 둘이 서로 알아서 잘 놀아 주네요...아...미얀..엄마가 오늘 하루종일 바보상자만 틀어주었구나..ㅜㅜ
이 사진 보니..또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ㅠ.ㅠ
중간중간 아이들 간식 챙겨주고..목욕시키고..벽면 페인트 5회 덧칠하니..굿!!!
어서 빨리 패널을 주문해야겠어요 ㅋㅋㅋㅋ

제가 페인트를 다 칠한 동안 싱크대상판을 재단해놓으신 신랑님..
저 사진으로만 봐서는 " 우와~~~ " 이지만!!!
사실 보면 삐뚤삐뚤..-_-;; 초보가 그렇지...뭐~~ 첨부터 넘 큰걸 시작했어~~ ㅋㅋㅋ

자자자자~~~이제 남푠님이 재단해오신 상판에게 컬러를 줄 시간 ㅋㅋㅋ
스테인 월넛과 오크 중에 엄청 고민했지만..누가 그러더라~~ 요즘 "오크"가 대세라고!!
그래서 저도 구입한 월넛을 버리고 바로 오크로 갈아탔어요 ^^;; ( 팔랑귀랍니다!! ㅋ )

이제 스펀지에 스테인을 듬뿍 묻혀 발라주어요~~
스테인을 바르기 전 꼭!!! 나무결방향대로 사포질해준 후 스테인을 발라주세요.
스테인도 나무결 방향대로 발라주셔야 이뻐요!!!
전 2회 도장했어요!!!

위의 사진은 1회 도장한 컬러이구요..
2회 도장한 지금은 더 짙은 컬러의 오크색상이네요!!!
현재 바니쉬 5회를 덧바른 상태..
언제 주방을 끝내지..??
ㅜㅜ
더군다나 오늘 저녁엔 제사까지 지내 넘 피곤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에 포스팅하고 있는 저랍니다 -_-;;;
어여 빨리 패널붙이고 하부장까지 끝내고 싶어요!!
출처
원문링크 : 리쏘의 무모한 주방리폼 도전기 (3편) - 싱크대 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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