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나라들은 치열한 다툼을 합니다. 바다는 자원의 보고입니다. 또한 각국간의 물류를 실어 나르는 해로입니다.

이어도는 파랑도(波浪島)라고도 합니다. 바다 표면에서 4.6m 아래에 잠겨 있어 파도가 심할 때만 그 모습이 드러나지만. 거친바다와 힘겹게 싸우면서 살아온 제주 사람들은 불행이 없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 이상향이라 여겨왔습니다

1910년 영국 해군에 의해 수심 5.4m의 암초로 측량된 바 있고, 이후 1938년 일본이 인공구조물 설치를 계획하였으나 태평양 전쟁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1년 국토규명사업의 일환으로 이어도 탐사를 시작하여 암초를 확인한 뒤,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고 쓰인 동판 표지를 바다 속에 가라앉히고 돌아왔습니다. 1987년에는 해운항만청에서 이어도 등부표를 설치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공표하였으며, 이는 이어도 최초의 구조물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며, 해양수산부는 해양연구·기상관측·어업활동 등을 위한 이어도 과학기지 설치를 위해 1995년부터 해저지형 파악과 조류관측 등 현장조사를 실시해왔습니다. 2003년 6월 이어도 정봉에서 남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동경 125도 10분 56.81초, 북위 32도 07분 22.63초)를 설치하였습니다.

최근 중국의 이어도 관련 발언은 특별히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해양 권익 수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거론한 사례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중국이 당대회 업무보고서나 국방백서에서 해양권익 수호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며 이 시점에 이어도를 포함한 해양권익 수호를 부각시킨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는 미국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6일 후진타오 주석이 군사분쟁에 대비하라고 강조하고 해군력 강화를 지시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이어도는 서해(황해)와 동중국해 분기점에 위치하여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있어 전략적 요충 해역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우리가 이어도를 둘러싼 관할권과 해양권익을 지키려면 보다 종합적인 전략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중국은 그들의 권익에 민감하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독도뿐만 아니라 이어도 또한 꼭 지켜야 할 우리 땅입니다.
냉철한 시선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국제 외교에서 역활을 다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대문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김영호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원문링크 : 이어도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대중 외교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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