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5일 목요일

與 ‘여성 비하 발언’ 석��익 공천..부실 검증 논란

與 '여성 비하 발언' 석호익 공천..부실 검증 논란

입력시간 :2012.03.15 18:25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새누리당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석호익(59) 전 KT 부회장을 19대 총선 후보로 공천, 다시금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 대한 공천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새누리당이 또 다시 헛발질을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5일 석 전 KT 부회장(경북 고령·성주·칠곡)을 비롯한 11명을 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했다.

문제는 석 전 부회장이 불과 몇 년 전에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는 점이다.

석 전 부회장은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재임 시절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 참석, 21세기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을 거론하던 중 갑자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며 "여성은 구멍이 하나 더 있지 않냐"고 말했다. 여성의 성기를 '구멍'에 비유한 것.

조찬강연의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하나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이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결과와 관련, "개인적으로 미국의 힘을 빌려서라도 IPTV 문제가 해결됐으면 했다"고 발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석 전 회장은 지난 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체신청장,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무총리실 산하 출연연구기관인 KISDI 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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