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자출의 시즌이 왔나 봅니다.
어제 밤 아홉시경 퇴근 전 카페 댓글을 보니 화니님이 자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더군요.
댓글로 뉘신가 하는 멘트 함 날려주고 자퇴길에 올라봅니다.
설렁설렁 가야지 하는 맘으로 모처럼 강북 잔차도로로 자퇴하기로 하고 달려보는데 ... 역시 이곳은 자퇴코스로는 안습입니다.
게다가 바람도 많이 불고 .... 꾸역꾸역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팟캐스트 듣다가 힐링캠프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출연자는 지난주에 이어 차인표 ... 그 냥반이 하는 행동이 계획된 연출이건 아님 진심이건간에 ...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컴패션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 참 많은 생각과 반성이 드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아침 5시30분 ... 눈을 뜨고 주섬주섬 자출 준비를 하고 호수공원에 과연 화니님이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호수공원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길래 ... 두리번두리번 찾다 보니 ... 길 건너에서 신호대기하는 화니님이 보이네요.
정말 백만년만에 보는듯 ... 반갑게 인사나누고 올해 처음으로 버스다운 버스 운행에 들어갑니다.
백석까지는 제가, 그 이후로는 화니님이 운짱을 했는데 ... 역시 짐승은 짐승이더군요.
6개월만에 잔차 탄다는 사람이 기냥 쭉쭉 끌어주는데 ... 저 토 나올뻔 했습니다.
행주대교 진입 전 차량들과의 배틀구간에서는 36까지 찍으면서 달리더군요.
물론 이 구간이 일산버스의 코스 특성상 가장 높은 속도를 내는 구간이긴해도 6개월만에 ... ㅎㄷㄷ
그러고는 행주대교 진입해서는 방전이 되었는지 아주 착한 속도로 ... ㅋㅋㅋ
그렇게 방화 정류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이 한명 더 있네요. 바로 빠샬님 ....
방화대교 밑으로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네요.
이곳은 멀리 형님이 잠깐 일 보시느라 .. 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얼굴 마주한 빠샬님과 일산버스의 든든한 멀리 형님
오자마자 힘들다는둥 구라만 치고 있는 화니님 .... 그리고 돼지똥님
그리고 오랜만에 이렇게 인증샷을 날려 봅니다. 정말 얼마만인지 .... ㅎㅎㅎ
이러고 있는데 방화쪽에서 왠 여학생인지 츠자인자 모를 분이 반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생활자전거로 합수부 방면을 향해 가더군요.
우리들을 춥다고 떨고 있는데 말이지요 ... ㅎㅎㅎ
그리고는 합수부를 향해 오라이 ~~~~~~~
운짱은 빠샬님, 멀리형님, 화니님, 돼지똥님, 저 ... 이렇게 달리기 시작하는데 화니님이 멀리형님을 바람막이로 활용하는 듯한 시츄에이션이 잠깐 펼쳐지고 ..... ㅋㅋㅋ
그리고 쭉쭉 달렸습니다.
가양대교 부터는 돼지똥님이 30으로 쭉쭉 끌어주는데 오랜만에 다섯명이 함께 자출해서인지 힘든지도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한강을 달려 합수부에서 화니님은 출근 시간 압박으로 바로 출발하고 저희 넷만 합수부에서 노닥거리다 제가 너무 춥다고 하면서 먼저 삼실을 향해 분기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삼실 도착하여 시원하게 찬물로 머리 감고, 냉수마찰하는데 ...
오늘이 어제 보다 쵸큼 더 추운 것 같더군요. 오늘은 머리 감는데 손이 시렵네요 ... ㅎㅎㅎ
사실 어제 약간 늦은 자퇴하고 하는 자출이어서인지 집에서 출발할 때는 조금 힘든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또 막상 달리니 역시 상쾌합니다. 이번주 만출을 노려보고는 싶지만, 이번주에는 삼실도 이사를 하게 될것 같고, 게다가 리셋된 이 저질 체력으로 만출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네요 .. ㅎㅎㅎ
자, 오늘도 우리를 밝혀줄 태양이 멋지게 떠올랐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출처
원문링크 : [일산 610 + 강서 655 버스] 버스의 부활 ~~~~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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