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에게는 이번 8강 진출의 과제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벵거 감독도 진출 가능성을 5%로 볼만큼 상황이 좋지 않으며, 최소한 밀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을 채로 홈에서 4골을 넣어야만 하죠.
아스날은 유럽대항전 19경기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대단하지만 2차전에서는 승패를 떠나
8강 진출 여부가 걸린 문제이므로 4골 이상이 필요하다는 아스날의 난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는 리버풀 원정에서 1-2 역전승을 거두면서 북런던 더비 역전승에 이은 쾌거를 거두었고,
그들의 집중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거듭하여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빈 반 페르시가 리그에서 25골을 넣으면서 정말 본인도 미쳤다고 말할정도의 최고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홈 2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반 페르시의 득점력이 이번 밀란전에서도 터져주길 기대하고 있죠.
알렉스 송과 로시츠키, 주루가 지난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이번 경기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한 장의 옐로우 카드를 더 받게되면 아스날이 8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이 선수들은 8강 1차전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은 북런던 더비에서는 월콧,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베르마엘렌의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
이번 경기에서는 벵거 감독이 공격수를 4명을 쓰겠다는 과감성을 보였기에 월콧의 어깨가 역시나 무거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야하기에 메르테사커를 대신하여 최근 센터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베르마엘렌 또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사실 아스날이 공격수를 4명이나 쓸 수밖에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중앙 미드필더진의 대거 아웃인데, 아르테타가 리버풀전 턱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하며, 베나윤과 디아비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 선발 출전이 힘듭니다. 램지는 발목 부상이죠.
지난 리버풀전에서 제르비뉴와 챔버레인이 교체로 출전했기 때문에 일단 이 두 선수는 반 페르시와 무조건적으로
선발 출전을 할 것이며, 남은 한 자리는 차막이나 월콧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로시츠키와 송이 출전합니다.
수비진은 지난 리버풀전과 똑같은 4명의 선수가 그대로 나올 것 입니다.
키에런 깁스가 다소 부상을 갖고 있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그가 빠지면 대체할만한 선수가 아무도 없기에
깁스는 큰 부상이 아닌 이상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죠.
아스날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 입니다.
AC밀란은 아스날에게 또 다시 좌절감을 안겨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미 알레그리 감독은 벵거 감독에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들로 인해 8강 진출이 좌절된다면 아마
올 여름에는 거대한 투자를 무조건적으로 감행해야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밀란이 너무나도 여유가 있습니다. 1차전 홈에서 4골을 넣어 아스날에게 3골이나 내줘도 8강에 진출하며,
그렇다고해서 과거 챔스조별리그부터 강팀 원정에서 꼬박 득점을 해온 밀란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가능성도 높지는 않기에
아스날이 상당히 압박이 클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지난 4년동안 16강에서 계속 탈락했던 아픔이 있기 때문에 밀란은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 입니다.
지난 팔레르모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0-4로 대승을 거두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끝내고 복귀하여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아스날전을 앞두고 또 다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여전히 금물입니다.
밀란은 과거 2003-04 시즌 챔스 8강전에서 데포르티보에게 홈에서 4-1로 승리를 해놓고 2차전에 가서는
4-0으로 무참히 패배를 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스날이라는 팀을 상대로 하기에 또 나오지 않는다는 법이 없죠.
올 시즌 밀란에서 21경기를 출전해 21골을 넣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대가 여전히 큰 가운데,
밀란은 시도르프와 보아텡이 부상으로 출전이 조금 불투명하며, 막시 로페즈가 사타구니, 파투와 네스타가 허벅지,
메르켈이 무릎 부상으로 아웃 중 입니다. 하지만 알베르토 아퀼라니가 훈련에 복귀하여 이번 경기에서 출전을 대기 중이지만 풀타임은 의심되죠.
그리고 마크 반 봄멜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 합니다.
밀란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중 입니다.
(챔스 기록표)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는 아스날이 과연 무실점을 하면서 4골 이상을 넣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중심이기 때문에 아스날이 과연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을 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미드필더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공격수를 4명이나 놓을 아스날이 올 시즌 기본적으로 안정된 수비력으로 리그 1위를 유지 중인
밀란에게 실점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4골 이상을 넣을 수 있을만한 상황이 주어지지 못합니다.
아스날이 4골을 넣을지는 모르겠지만 밀란에게 무실점을 한다고는 보여지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스날의 8강 진출이 굉장히 힘들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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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11-12 16강 2차전 / 아스날 vs AC밀란다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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